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는 티니 엄마 토끼펭이랍니다 :)
21~ 24주에는 임산부라면 중요한 큰 이슈가 있는 주수이죠.
바로 정밀 초음파 검사 !! 태아의 건강을 체크하는 정말 중요한 검사에요.
벌써 22주차가 되어 정밀초음파 검사를 받을 시기가 되다니, 감개무량하답니다.
보통 이 검사는 임신 20~24주 사이에 진행되어요.
아기의 전반적인 장기 구조와 성장 발달 상태를 보다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어 아주 중요한 검사 중 하나랍니다.
이번 초음파는 일반 진료 때처럼 간단히 넘기지 않고, 약 30~40분 이상 자세히 진행되었어요.
초음파실 조명이 어둡고, 의료진이 굉장히 집중해서 봐주시더라고요.
그만큼 하나하나 체크해야 할 항목이 많고 아이의 신체적 장애를 정확하게 판별하기 위해 집중이 필요한 검사라는 거겠죠 ㅎㅎ
정밀 초음파를 받기 전 태아의 부모님들이 어떤걸 확인해야 하는지 알고 가면 더 잘 볼 수 있어요.
함께 확인해 보면 좋을 것 같아 글을 적어보게 되었답니다.
📌 정밀초음파에서 확인한 주요 항목
- 머리둘레, 복부둘레, 대퇴골길이 등 태아 성장 측정
- 심장 구조 및 심박수
- 뇌실 및 대뇌 발달 상태
- 위장관, 신장, 방광 등 내장 기관 상태
- 척추 정렬 및 골격 이상 유무
- 사지의 개수, 움직임 확인
- 얼굴 형태 – 입술 갈림증(구순열) 여부 확인
- 양수량, 탯줄, 태반 위치 등 자궁 환경 확인
검사 중에는 태아의 자세나 위치에 따라 일부 기관이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어요.
저도 손가락 갯수를 세어야 하는데.. ㅎㅎ
손을 꼭 쥐고 싫어 싫어를 외치고 있는 것 있죠 ㅠㅠ
이럴 경우 산모에게 자세를 바꾸거나 걷도록 유도해서 다시 촬영하기도 하는데, 저는 초음파 기계로 꾹꾹 누르며 손펴라 하고 합의를 해주셨어요 ㅋㅋㅋ
얼굴을 자주 가리는 티니랍니다.
초음파 검사를 하면 이번에는 손 / 발 / 머리 라고 적으며 중요사항을 사진으로 저장하시더라구요.
예를 들면 이렇게 손가락 갯수를 화살표로 체크해서 표시해 주셔요.
저는 손가락 밑의 뼈까지 세버려서 손가락이 6개인줄 알았어요
결국 주먹쥐고 있는 손으로 손가락 갯수를 확인했답니다 ㅋㅋ
손..좀 펴줘 아들...ㅎ
꾸시꾸시 눈 사이 거리도 재어주고...
아직 살집이 안붙어서 입체초음파를 해도 포동한 형태가 나오지 않는다고 해요.
28주 정도는 되어야 입체초음파로 아기의 윤곽?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하셨답니다.
👩⚕️ 나의 검사 결과는?
다행히 우리 아기는 모든 구조가 정상적으로 보인다는 설명을 들었어요.
심장도 4개의 방이 잘 나뉘어 있고, 태반 위치도 안정적이며, 양수량도 적당했어요.
아기가 다리 길이는 짧아서.. 엄마의 긴 허리를 닮은 것인지 잠시 슬펐지만.. 커봐야 아는 거니까요 ㅎ
이제는 28주에 임당검사만 무사히 잘 통과하면 큰 이슈 없이 잘 자랄 것 같아요 ㅎㅎ
이미 다사다난했었지만 ㅠㅠ
정밀초음파는 기형아 검사의 연장선으로 꼭 필요한 검사예요.
혹시 아직 예약하지 않으셨다면, 20~24주 사이에 꼭 받으시길 추천드려요!
산모도 아기도 안심할 수 있는 중요한 단계니까요💕
⚠️ 정밀초음파에서 발견될 수 있는 문제들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정밀초음파의 가장 큰 장점은 조기에 이상을 발견하고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대표적으로 발견될 수 있는 문제는:
- 심장 기형 (심실중격결손, 대혈관 이상 등)
- 뇌의 기형 (무뇌증, 뇌수종 등)
- 요로계 이상 (수신증, 방광확장 등)
- 사지 기형 (사지 결손, 클럽풋 등)
- 언청이(구순열)
- 양수 과다 또는 과소증
- 태반 이상, 제대혈류 이상
하지만! 이상 소견이 있다고 해서 모두 심각한 건 아니에요.
대부분은 추가 정밀 검사나 추적 관찰 후 정상 소견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그래도 미리 확인하고 대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검사예요.
저 같은 경우에는 심장 천공을 많이 걱정하였는데, 이 시기에 닫혀야 하는 부위가 있고, 안 닫히는 부위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태어나고 소아과에 가서 잘 닫혔는지 확인하는 검사가 추후 있다고 하였답니다.
⚠️ 정밀초음파에서 발견될 수 있는 심각한 병명 및 낙태 고려 사유
정밀초음파 검사는 태아의 선천적 기형이나 치명적인 질환을 조기에 확인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일부 경우에는 법적으로 임신중절(낙태)이 허용될 수 있는 중대한 기형도 발견될 수 있어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지만, 최근 저와 같이 임신했던 분에게 일어난 일이기도 하답니다.
🧠 주요 병명 및 질환 예시
① 중추신경계 기형
- 무뇌증: 뇌가 형성되지 않은 치명적 기형 (출생 전후 생존 불가)
- 뇌수두증: 뇌 안에 뇌척수액이 과도하게 차서 뇌를 압박
- 소두증: 뇌가 비정상적으로 작게 발달 → 발달 지연
② 심장 기형
- 단심실, 대혈관전위, 심방·심실 중격결손 등 복합 심기형
→ 수술이 필요하며 생존율이 낮거나 장기적인 장애 위험 존재
③ 복부·소화기계 기형
- 장탈장(배꼽탈장, 거대탈장): 장기가 체외로 돌출
- 식도폐쇄, 항문폐쇄: 수술로 교정 가능하나 중증도에 따라 예후 달라짐
④ 유전질환·염색체 이상 소견
- 다운증후군(21번 삼염색체), 에드워드증후군, 파타우증후군
→ 출생 후 생존율 낮거나 중증 지적·신체 장애 수반
→ 확진을 위해 **양수검사나 태반조직검사(CVS)**를 진행하기도 함
⑤ 기타
- 단신증, 사지결손, 구순구개열(심한 경우)
- 양수 과다 또는 과소증, 태반기형도 연관 문제로 발생
💬 유산/ 낙태를 경험한 당신께 드리는 마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더 건강한 아이가 되서 찾아오려는 거라고요.
지금 겪은 슬픔과 아픔은 누구도 쉽게 가늠할 수 없는, 아주 깊은 것이겠지요.
그 어떤 결정보다 어렵고, 오랜 시간 고민했을 그 마음…
그 선택이 결코 가볍지 않았다는 걸, 느껴요. 얼마나 아끼고 소중했을까요..
어쩌면 이 선택 앞에서 자신을 원망하고, 눈물로 밤을 보내셨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당신은 최선을 다해 사랑했고, 보호하고자 노력했던 엄마입니다.
그 누구보다 아이를 아끼는 마음이 있었기에, 그만큼 힘든 선택을 해야 했던 거예요.
세상은 때로 너무 가혹하고, 우리는 모두 완벽한 삶이 아닌, 가능한 최선의 길을 택하며 살아갑니다.
오늘의 당신도 그랬을 뿐입니다.
지금은 충분히 아파해도 괜찮습니다.
죄책감과 슬픔을 억누르지 마세요.
이 아픔은 있는 그대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 상처를 안고도 다시 웃을 수 있는 날이 올 거예요.
당신은 여전히 소중하고 혼자가 아니니까요 ㅠㅠ
세상에 찾아 온 작은 천사들에게 늘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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